
제주공항 결항 속출! 강풍과 눈보라에 2만여명 발 묶여
제주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제주공항과 해상 교통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강풍과 눈보라를 동반한 날씨로 제주공항에서 대규모 항공편 결항이 발생하면서 약 2만여명의 승객들이 발이 묶였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체류객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고, 도내 각종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루어졌다.

강풍·눈보라로 제주공항 항공편 대거 항공편 결항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이날 예정되었던 항공편 413편 중 279편이 결항됐다. 이 중 국내선은 262편, 국제선은 17편이 결항되었으며, 144편의 국내선과 11편의 국제선도 출발과 도착이 취소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오전 10시 이후 모든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으며, 그 외 다른 항공사들도 운항을 중지하거나 지연시킨 상황이다.
제주공항에 발효된 급변풍 특보(윈드시어)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강풍은 이날 밤 늦게야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기 운항 차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간헐적인 눈보라가 휘몰아치며 이착륙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체류객 지원 위해 비상 대응
결항과 기상 악화로 제주공항에는 2만여명의 승객들이 발이 묶인 상태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체류객들을 위한 ‘경계’ 단계 경보를 발효하고 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항 내에서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며, 긴급하게 숙박을 지원하는 등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옥외광고물 및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 시설을 보호하는 등의 대처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제주도와 공항공사의 강풍 눈보라 추가 대책 마련
제주도는 강풍과 대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가동했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내에서 체류 중인 승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대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강풍에 대비해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등 1차 산업 시설에 대한 보호 대책도 마련되었으며, 폭설에 따른 교통 통제와 버스 우회 노선 안내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제주공항과 인근 지역에 대한 교통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항공편과 여객선 등 해상 교통도 대부분 끊겨 있는 상태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운항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대응 방안을 수정하고 있다.
이번 제주공항의 대규모 항공편 결항과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는 강풍과 눈보라는 물론, 폭설까지 겹친 최악의 기상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들이다. 제주도와 공항공사는 체류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기상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승객들은 항공편 운항 정보와 기상 예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항공사와 공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이동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기상 악화로 제주도와 공항은 물론, 전국적인 기상 대응 방안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시사하는 사건으로, 향후 기상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강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에서 대규모 추돌 사고 발생
한편, 이날 오후 3시 8분쯤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대규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남원분기점 근처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차량 3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형태로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60대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그 외에도 10여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2.5cm의 눈이 쌓였으며,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대설과 강풍이 겹친 날씨 속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들이 미끄러지며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로 안전관리 당국은 눈길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며, 도로 결빙과 관련된 위험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