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사망 소식,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애도 물결… 원빈·아이유·한소희 조화 보내며 추모

배우 김새론 씨가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고인과 작품을 함께 했거나 친분이 있던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7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새론 씨의 빈소에는 배우 원빈, 한소희, 김보라, 남매 듀오 악뮤의 이찬혁·이수현 등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원빈 빈소 조문, 한소희 조문 등 동료들 애도…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연예계 추모 물결”
영화 ‘아저씨’에서 함께 연기한 원빈은 오후 1시경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장례식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눈물을 훔치며 약 30분간 머문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원빈의 소속사 이든나인에 따르면, 그는 아내 이나영과 함께 근조화환을 보냈습니다.
배우 한소희와 김보라, 악뮤의 이찬혁·이수현 등도 조문에 나섰습니다. 특히 한소희는 빈소에서 1시간 넘게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보라는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으며, 이수현은 생전 고인과의 친분으로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마동석·공명, 밴드 FT아일랜드 등도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배우 김옥빈과 서예지, 서하준 등은 SNS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함께 출연한 김민체는 SNS에 영화 스틸컷과 함께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새론 씨는 2009년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 왔습니다. 사고 배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연극과 영화 등으로 복귀를 준비했으나, 온라인상에서의 악성 댓글과 게시글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전 그는 이러한 악플에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지난해 4월 SNS에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라는 영화 대사가 담긴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 씨의 자택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김새론 씨는 생전 이름을 ‘김아임’으로 개명하고 카페 개업과 연예계 복귀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 중 신원이 알려지면서 해고 통보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지인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했는데, 그런 일이 반복되니 고민이 많았다”며 “연기자 복귀에 대한 꿈도 놓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김새론 씨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우 김옥빈은 SNS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으며,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함께한 김민체는 영화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과 함께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새론 악플, 사망 후 악성 댓글에 대한 논란…연예계 및 팬들, 사회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
가수 미교는 SNS에 “사람이 죽어야 악플러들 손이 멈춘다”며 “악플러들은 본인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팬들도 추모 성명문을 발표해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새론 씨는 2001년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영화 ‘아저씨’, ‘도희야’,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으며,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습니다. 유작인 영화 ‘기타맨’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새론 씨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