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대표 FPS 시리즈 ‘배틀필드6(Battlefield 6)’가 출시 한 달 만에 약 650만 장의 판매량을 돌파하며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EA는 스팀을 비롯한 콘솔 플랫폼에서 긍정적인 판매 지표를 기록 중이며, 출시 직후부터 이어진 업데이트와 이벤트, 그리고 첫 할인까지 맞물리며 유저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EA는 이번 주부터 스팀 기준 20% 할인 프로모션을 전격 시행했다. AAA급 신작으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할인에 대해 업계는 “초기 구매층의 피드백을 반영해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가격 인하와 함께 신규 유입률이 급상승했고, 리뷰 평점 또한 ‘혼합적’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등하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재평가 움직임이 감지된다.

‘배틀필드6’는 전작의 부진을 딛고 완전한 리부트를 선언한 작품으로, 차세대 그래픽 엔진과 파괴 시스템, 그리고 대규모 전장 설계가 결합된 점이 핵심이다. 기존 시리즈 팬들이 갈망하던 ‘전장 감각’의 복귀와 더불어,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환경 상호작용, 병과별 특화 시스템의 진화가 호평을 받았다. EA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2025년까지 시즌 업데이트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장기 서비스 의지를 밝혔다.

배틀필드6 오픈 베타

게임 전문 매체에 따르면 현재 배틀필드6의 글로벌 판매량은 약 650만 장 이상으로 추정되며, PC 플랫폼의 비중이 약 40%를 차지한다. 이는 전작 ‘배틀필드2042’ 대비 1.5배 빠른 속도로, EA 내부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초기 회수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할인은 스팀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와 엑스박스 스토어에도 동시 적용되어, 콘솔 유저들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배틀필드6’의 가장 큰 변화는 리얼리즘에 기반한 전장 설계다.
기존 시리즈가 ‘규모감’을 강조했다면, 이번엔 ‘몰입감’에 집중했다. 파괴 가능한 환경 시스템과 병과별 상호작용 구조, 드론·탱크·전투기 등 하이브리드 전투 구성이 맞물리며, 실제 전쟁터에 투입된 듯한 긴장감이 구현된다. 그래픽 퀄리티 또한 Frostbite 엔진의 한계를 넘겼다는 평가다. HDR 조명과 입체 사운드가 결합해, 플레이어는 단순히 화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는 감각을 체험하게 된다.

게임 리뷰어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확연히 달라졌다.
IGN은 “배틀필드6은 EA가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은 작품”이라고 평했고, 유로게이머는 “서사보다 시스템, 시스템보다 감각에 집중한 방향성은 옳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초기 로딩 시간과 최적화 문제를 지적하지만, 최근 패치를 통해 프레임 안정성이 개선되며 전반적인 만족도는 상승 추세다.

한편 EA는 향후 2025년 말까지 지속적인 시즌 콘텐츠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할 계획이다. 신규 맵, 협동 모드, 리미티드 이벤트, 그리고 커뮤니티 기반의 ‘모드 크리에이터 시스템’이 준비 중이다. 이는 단순한 대규모 전투 이상의 커뮤니티 확장성을 목표로 한 시도로, 배틀필드 시리즈를 다시금 “FPS 생태계의 한 축”으로 되돌리려는 EA의 의지가 엿보인다.

게임 커뮤니티 반응도 긍정적이다. “전장의 박진감이 돌아왔다”, “그래픽과 사운드는 시리즈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일부 버그와 최적화 문제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EA는 향후 추가 맵, 신규 모드, 리미티드 이벤트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유저 몰입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배틀필드 시리즈는 EA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이자 FPS 장르의 상징적 존재다. 한동안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밀리며 침체기를 겪었지만, 이번 6편을 계기로 다시금 AAA급 전쟁 시뮬레이션의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EA가 단순한 판매 성과를 넘어, 커뮤니티 신뢰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며 “배틀필드6의 성공은 시리즈의 장기적 부활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