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정부가 캐나다산 원유 도입 물량을 기존 대비 약 3.3배로 늘리며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을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이달 말 결정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최종 선정을 앞둔 수주 총력전의 일환이다. 방산 수출과 자원 확보를 한데 묶은 패키지 외교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무슨 일인가
한국 정부는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대폭 확대하며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원유 도입선 다변화이지만, 그 이면에는 캐나다가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의 수주를 따내려는 전략적 포석이 자리한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규모가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거론된다. 한국은 독일 등 경쟁국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는 원유 도입 확대와 자원 공급망 협력이라는 카드를 통해 캐나다 측에 실질적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
배경과 맥락
방산 수출은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에너지·자원·인프라 협력과 결합된 국가 단위 패키지 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폴란드 무기 수출에서 보았듯, 금융 지원과 산업 협력을 함께 묶는 방식이 수주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됐다.
캐나다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반면, 한국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원유 도입 확대는 자연스러운 상호 호혜 카드가 된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핵심 입찰 주체로, 수주 성공 시 대규모 수출 실적과 중장기 수익 가시성이 크게 개선된다.
- HD현대중공업: 함정·잠수함 건조 역량을 보유한 또 다른 경쟁 주체로, 사업 향방에 따라 방산 부문 모멘텀이 좌우된다.
- 정유·에너지 업종: 캐나다산 원유 도입 확대는 도입선 다변화와 원가 협상력 측면에서 정유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방산 부품·기자재 협력사: 잠수함 수주 시 엔진·전장·소재 등 후방 산업으로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