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버크셔 해서웨이의 B주가 연초 이후 S&P500 대비 약 16.3%포인트 뒤처지며 2026년 들어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기술·성장주가 주도하는 강세장에서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버크셔가 벤치마크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형적 국면이다. 다만 이는 버크셔의 펀더멘털 훼손이라기보다 시장 주도 스타일의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무슨 일인가
버크셔 해서웨이 B주는 올해 들어 S&P500 지수 상승률을 약 16.3%포인트 밑돌고 있다. 이는 2026년 연중 기록한 격차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강세장에서 버크셔의 상대적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 배경은 시장을 끌어올리는 종목군의 성격이다. 올해 지수 상승은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가 주도하고 있는 반면, 버크셔는 보험, 철도, 에너지, 소비재, 은행 등 전통적 가치주와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 구조다. 시장이 성장 모멘텀에 베팅하는 국면에서는 이런 방어적·가치 중심 포트폴리오가 구조적으로 지수 대비 뒤처지기 쉽다.
또한 버크셔는 최근 수년간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쌓아왔다. 마땅한 대형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현금을 보유해온 결과인데,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강세장에서는 이 현금이 곧바로 수익률 기여로 이어지지 않아 지수 대비 상대 성과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배경과 맥락
버크셔가 벤치마크에 뒤처지는 현상 자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기술·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던 국면마다 버크셔는 일시적으로 지수를 크게 밑돌았다가, 시장 변동성이 커지거나 가치주가 재평가되는 국면에서 격차를 빠르게 좁혀온 역사가 있다. 가치투자 전략은 본질적으로 강세장 후반부보다 조정·하락 국면에서 상대적 강점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버크셔의 주가는 단순한 보유 종목 가치뿐 아니라 보험 영업이익, 자회사 실적, 자사주 매입 정책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단기적으로 지수에 뒤처진다고 해서 내재가치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시장 주도 스타일과 버크셔의 투자 철학 사이의 괴리가 수익률 격차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