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청소 알바하다가…
음, 뭐 그렇게 된 건 아닌데요.
그날 일하다가 ‘지려서’ 쓰는 글은 아니구요;;
그냥 그 김에 문득 몇 년 전 일이 생각났어요.
그날도 야간 편돌이 끝나고,
몸이 너무 피곤해서 자전거 대신 지하철 타고 집에 가던 날이었죠.
지하철 입구 바로 옆에 택시 정거장이 있었는데,
아줌마 몇 분이 수근수근거리길래
뭐지? 하고 쳐다봤더니
나이가 최소 70은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그 자리에서… 바지에 크게 응가를 지리셨더라구요.
근데 그 상태로 그냥 택시 타고 가시더라구요.
말리기엔 이미 늦었고,
그 장면이 이상하게 머릿속에 남았어요.
그때 생각이 스치더라구요.
‘나도 언젠가 저런 나이가 되면 어쩌지?’
결혼도 안 했고, 자식도 없고,
혼자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보니까,
괜히 그게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물론 안 지리는 게 최고지만,
나이 들면 아무리 운동해도
관략근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럼 진짜 밖에서 그 일이 생기면… 어떡해야 할까, 싶더라구요.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대학생 때 봉사활동 나갔을 때도,
군대 있을 때 양로원 봉사 갔을 때도
‘지리신 어르신’을 본 적이 없었어요.
심지어 제가 목욕 봉사 맡았을 때도
그 많던 할아버지 중 아무도 그런 일이 없었죠.
신기했어요.
그 양로원은 신부님이랑 목사님이 같이 운영하셨는데,
어르신들이 매일 ‘실례 예방 운동’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그게 뭐 일종의 근육 자극 운동이라고 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