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일학개미가 두 달 연속으로 일본 주식을 순매수했다. 두 달 이상 연속 순매수는 2024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대한 한국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강자 키옥시아가 있다.

무슨 일인가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일학개미는 최근 두 달간 일본 주식을 순매수 기조로 사들였다. 직전까지 미국 증시 쏠림이 두드러졌던 것과 비교하면 자금의 일부가 일본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특히 개별 종목 단위에서 매수가 가장 집중된 곳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였다.
키옥시아는 옛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이 분사해 탄생한 회사로,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권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도쿄증시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컸지만, 메모리 업황 반등 국면에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저점 매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배경과 맥락
일학개미의 귀환은 두 가지 흐름이 겹친 결과다. 하나는 엔화 약세로 일본 자산의 원화 환산 진입 단가가 낮아진 환율 효과이고,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다. 낸드플래시는 그동안 D램에 비해 가격 회복이 더뎠지만,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늘면서 업황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일본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과 자국 증시 부양 기조가 더해지면서,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일본 반도체주는 미국 빅테크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안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키옥시아: 일학개미 매수세가 직접 유입되는 핵심 종목으로, 낸드 가격과 업황 반등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에서 키옥시아와 경쟁하는 동시에 메모리 업황을 공유한다. 낸드 가격 회복은 국내 메모리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이다.
- 삼성전자: 글로벌 낸드 1위 사업자로, 키옥시아발 업황 회복 기대는 메모리 전반의 가격 협상력 개선 신호로 읽힐 수 있다.
- 반도체 소재·장비 업종: 메모리 가동률과 투자 확대 기대가 살아나면 후공정과 소재 관련 종목으로 온기가 확산될 여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