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브리핑
- SK이터닉스 주가는 24일 8만900원에 마감했다. 일주일 상승률은 55.58%다.
- 정부의 직접 전력구매계약 활성화 기대와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이 신재생에너지 매수 논리를 키웠다.
- HD현대에너지솔루션 48.96%, OCI홀딩스 28.67%, 한화솔루션 8.70% 상승으로 태양광 밸류체인까지 온기가 번졌다.
무엇이 달라지나
SK이터닉스가 오른 것은 단순 테마 순환이 아니다. 시장은 전력 수요 증가, 화석연료 가격 변동성, 직접 PPA 확대를 한 묶음으로 다시 가격에 넣고 있다. 전기차보다 느렸던 재생에너지주의 반등이 이번에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병목이라는 더 넓은 수요 논리와 붙었다.
핵심은 물량이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를 개발·시공·운영하고 전력거래까지 연결한다. 발전소를 짓고 끝나는 회사보다 전력 판매와 운영 수익을 붙일 수 있는 구조다. 직접 PPA가 늘면 재생에너지 전력을 장기 계약으로 공급하는 사업자의 현금흐름 가시성이 높아진다.
이번 상승은 SK그룹 내 다른 이름, 즉 SK하이닉스나 SK스퀘어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반도체는 AI 수요의 계산 영역을 맡고, SK이터닉스는 그 계산을 돌릴 전력의 한 축을 맡는다. 시장이 친환경에너지주를 보는 눈이 탄소중립에서 전력 인프라로 이동한 것이 이번 랠리의 본질이다.
숫자와 맥락으로 보기
주가만 보면 속도가 빠르다. SK이터닉스는 한 주 55.58% 올랐고, 24일 종가는 8만900원이었다. 같은 기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48.96%, OCI홀딩스는 28.67% 뛰었다. 조정장에서도 이 정도 상승률이 나온 것은 수급이 얇은 테마가 아니라 정책과 유가, 전력 수요가 동시에 맞물렸기 때문이다.
사업 숫자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SK이터닉스는 2026년 5월 100MW 규모 태양광 직접 PPA를 체결했고, 계약 기간은 25년, 총액은 5023억원으로 제시됐다.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직접 PPA 누적은 355MW, 약 1조8000억원이다. 연료전지도 충주 대소원에코파크 상업운전으로 80MW 분산형 전원을 확보했고 누적 운영 규모는 169MW로 늘었다.
수혜·피해 종목
- SK이터닉스: 직접 PPA와 ESS, 연료전지 운영 자산을 함께 보유한 점이 정책 기대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다. 해상풍력 1.3GW 파이프라인은 장기 성장 옵션이다.
- HD현대에너지솔루션: 태양광 밸류체인 반등 구간에서 모듈·솔루션 수요 회복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다만 중국 공급 압력은 계속 확인해야 한다.
- OCI홀딩스: 미국 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공급 부족 논리가 강해지면 가격 협상력이 살아날 수 있다.
- 한화솔루션: 태양광 제조와 미국 정책 수혜 기대가 연결된다. 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대형주 수급의 대표 축이다.
- LS ELECTRIC·HD현대일렉트릭: 재생에너지가 늘수록 전력 변환, 배전, 송전 장비 수요가 따라온다. 발전원보다 전력망 투자가 먼저 실적으로 잡힐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