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네이버가 외국인 이용자 확대에 맞춰 여권 기반 비대면 본인확인 서비스를 도입한다. 한국 휴대폰 번호가 없어 본인인증에 막혀 있던 외국인도 매장 예약과 상품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바운드 관광 회복과 맞물려 네이버 플랫폼의 외국인 거래 저변이 넓어지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무슨 일인가
네이버는 6월 5일부터 네이버지도에 여권인증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이 네이버에서 병원, 식당 등 매장 방문을 예약하거나 상품을 결제하려면 본인인증을 거쳐야 했는데, 이 과정은 한국 휴대폰 번호를 전제로 설계돼 단기 체류자나 해외 거주자에게는 사실상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
새 서비스는 여권을 활용한 비대면 본인확인, 이른바 eKYC 방식으로 이 장벽을 낮춘다. 외국인 이용자는 여권 정보를 통해 네이버 본인인증 회원이 될 수 있고, 이후에는 본인인증 회원만 쓸 수 있던 예약·결제 기능을 폭넓게 활용하게 된다.
적용 시작점이 네이버지도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지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식당, 카페, 병원, 명소를 찾을 때 첫 접점이 되는 서비스로, 검색에서 예약, 결제로 이어지는 동선을 한 번에 묶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배경과 맥락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인바운드 관광과 외국인 대상 커머스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비자, 결제, 본인인증 등 행정·디지털 절차가 외국인에게 불친절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본인인증은 국내 휴대폰 번호와 통신사 인증에 묶여 있어 외국인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가로막는 대표적 병목으로 꼽혔다. 네이버의 여권 기반 eKYC는 이 구조적 한계를 우회하는 시도로, 외국인을 자사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거래액과 데이터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네이버: 외국인 예약·결제 사용자 풀이 커지면 네이버페이 결제액과 예약 수수료, 광고 기반이 확대될 수 있어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
- 인터넷·플랫폼 섹터: 본인인증 장벽 완화는 외국인 대상 디지털 서비스 전반의 활성화 신호로, 카카오 등 경쟁 플랫폼의 유사 전략을 자극할 수 있다.
- 여행·레저·면세: 외국인 예약·결제 편의 개선은 인바운드 소비 확대로 연결돼 관광·면세·숙박 관련 기업에 우호적이다.
- 결제·핀테크: eKYC 기반 외국인 결제 수요 증가는 간편결제와 본인확인 솔루션 시장의 외연을 넓힌다.
- 오프라인 가맹점·요식업: 외국인 예약 유입이 늘면 지도 연동 매장의 방문 전환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