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올해 하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 1420원에서 1380원으로 40원 낮춰 잡았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1340원 하단이 뚜렷하게 깨졌다며, 4분기는 일별로 1400원대에 진입하는 날이 있더라도 분기 평균선은 130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에는 1200원대 진입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올해 하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 1420원에서 1380원으로 40원 낮춰 잡았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1340원 하단이 뚜렷하게 깨졌다며, 4분기는 일별로 1400원대에 진입하는 날이 있더라도 분기 평균선은 130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에는 1200원대 진입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환율 리포트에서 정말 봐야 할 숫자는 전망치 한 줄이 아니라 그 전망치가 얼마나 낮아졌느냐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에 내린 폭은 40원이다. 하반기 평균 전망을 한 번에 40원 낮췄다는 것은, 시장이 그동안 반영해 온 완만한 약보합 시나리오로는 최근 흐름을 설명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문다운 연구원이 짚은 근거는 두 가지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공격적으로 늘었다는 점, 그리고 엔화 급강세로 약달러 압력이 겹쳤다는 점이다. 이 두 힘이 동시에 실리면서 이번 주 1340원 하단이 깨졌고, 한국투자증권은 이 하단 붕괴를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눈높이 자체가 낮아진 신호로 해석했다.
문 연구원에 따르면 7~8월은 그동안 누적됐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는 구간이었고, 9월은 달러 수급과 성장, 금리 등 매크로 환경을 반영해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23일 1300원대로 내려선 이후에도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이번 조정의 배경이다. 아직 매수 우위로 전환하는 신호가 뚜렷하지 않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이번 조정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려는 정책 대응이 동시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아시아경제 증권에 따르면 외국환평형기금의 달러 매입 소식과 국민연금의 환 헤지 중단 및 달러 매수 재개 소식이 함께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두고 정부의 정책 기조가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바뀐 듯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조치들이 실제로 얼마나, 언제 집행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문 연구원은 1300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이 높아지겠지만, 한번 뚫리면 하단이 순식간에 낮아질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내놨다. 이 진단을 그대로 읽으면 1300원이 유지되는 국면과 1300원을 밑도는 국면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1300원 선이 지켜지는 동안은 매도 우위가 서서히 줄어드는 흐름이지만, 1300원을 밑돌면 1200원대 진입 논의가 곧바로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넘어간다.
한국투자증권의 기본 시나리오는 1300원대 중반 안착이다. 7~8월 누적 불균형이 해소되고 9월 들어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무리되면, 환율이 일시적으로 더 밀린 뒤 다시 1300원대 중반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한국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 있다. 이 경로대로라면 4분기 분기 평균이 1300원대를 유지하는 그림이 성립한다.
반대로 1300원 하단이 뚫리는 경우는 다른 그림이다. 문 연구원 스스로 이 구간에서는 하단이 순식간에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매도 우위가 줄어들지 않고 이어지면 연말 1200원대 진입이 시나리오에서 실제 숫자로 넘어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한국투자증권은 1200원대를 확인한 이후부터는 하락 속도 자체는 조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즉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은 '더 떨어진다'와 '천천히 떨어진다'는 두 조건을 함께 걸어둔 시나리오에 가깝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 12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을 뿐, 확정된 전망은 아니다. 문다운 연구원은 1300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짚으면서도, 이 구간을 밑돌면 하단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문다운 연구원은 수출업체의 공격적인 달러 매도와 엔화 급강세에 따른 약달러 압력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두 요인이 겹치면서 그동안 지지선 역할을 하던 1340원이 무너졌다는 진단이다.
아시아경제 증권에 따르면 외국환평형기금의 달러 매입과 국민연금의 환 헤지 중단·달러 매수 재개 소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정책 기조가 하락 속도 조절 방향으로 바뀐 신호로 해석했지만, 조치의 구체적 규모와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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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2일 올해 하반기 평균 원·달러 전망치를 1420원에서 1380원으로 40원 낮췄다. 문다운 연구원은 이번 주 1340원 하단이 깨졌다며 4분기 평균은 1300원대, 연말엔 1200원대 진입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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