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 릭 리더가 현재의 인공지능(AI) 주도 강세장에 대해 2000년 닷컴 버블 당시보다 한결 안심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핵심 논거는 두 가지다. 실제 실적(이익) 성장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고, 시장에 재투자될 막대한 현금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슨 일인가
리더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AI 랠리를 닷컴 시기와 비교하며, 당시처럼 이익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대만으로 부풀어 오른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닷컴 버블 때는 수익 모델이 불분명한 기업들이 폭등했지만, 현재 AI 사이클의 주역들은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한 기업과 가계가 보유한 현금이 결국 주식 시장으로 재유입되며 강세장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이런 유동성과 실적의 결합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잔류해야 할 이유라는 메시지다.
다만 그가 위험이 전혀 없다고 단언한 것은 아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일부 종목 쏠림은 여전히 경계 대상이며, 그의 발언은 무조건적 낙관이라기보다 균형 잡힌 신중한 강세론에 가깝다.
배경과 맥락
최근 글로벌 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와 빅테크가 지수 상승을 견인해 왔다. 이 과정에서 닷컴 버블 재현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됐으나, 주요 기술기업의 이익 성장률과 현금 창출력은 20여 년 전과 질적으로 다르다는 반론도 꾸준히 나왔다.
블랙록처럼 채권을 다루는 운용 책임자가 주식 강세를 옹호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금리와 유동성 흐름을 가장 가까이서 보는 위치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을 내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엔비디아·SK하이닉스·삼성전자: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흐름은 국내외 반도체 대장주에 우호적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빅테크: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투자가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세장 논거의 핵심이다.
- 국내 IT·소부장 섹터: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면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으로 온기가 확산될 수 있다.
- 증권·자산운용 업종: 대기 현금의 증시 재유입이 현실화되면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 채권·금리 민감 자산: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면 안전자산 매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