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하나증권이 26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75만원에서 360만원으로 약 31% 끌어올렸다. 핵심 논리는 하반기 메모리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멀티플) 재평가가 동시에 진행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단순 이익 추정 상향을 넘어 시장이 부여하는 적정 배수 자체가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왜 지금 중요한가
메모리 종목의 주가는 두 축으로 움직인다. 하나는 분기 실적(EPS)이고, 다른 하나는 그 실적에 시장이 매기는 배수(PER·PBR)다. 통상 다운사이클에서는 이익이 줄면서 배수도 함께 깎여 주가가 이중으로 눌리고, 업턴에서는 반대로 이익 회복과 배수 확장이 겹쳐 상승 탄력이 커진다. 하나증권이 실적과 멀티플이 둘 다 열려 있다고 본 것은 SK하이닉스가 후자 국면에 들어섰다는 해석에 가깝다.
특히 SK하이닉스 실적의 질을 좌우하는 변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비중이다. AI 가속기 수요가 HBM 출하와 단가를 끌어올리면, 같은 D램이라도 평균판매단가(ASP)와 마진 구조가 범용 제품 위주 경쟁사와 달라진다. 매출 내 고부가 비중이 커질수록 가격 변동에 대한 이익 민감도가 개선되고, 이는 시장이 사이클주에 흔히 적용하는 낮은 배수를 일부 정당하게 높여주는 근거가 된다.
다만 목표가 상향은 향후 가능성을 선반영한 추정치라는 점을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360만원이라는 숫자 자체보다, 그 안에 깔린 하반기 D램·HBM 가격과 출하 가정이 실제 분기 실적으로 확인되는지가 관건이다.
자주 묻는 질문
- 목표가가 왜 올랐나 — 이익 추정 상향과 함께,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시장이 부여하는 배수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멀티플 재평가 논리가 더해졌다.
- 실적과 멀티플이 둘 다 열렸다는 의미는 — 이익(EPS)과 그 이익에 매기는 배수(PER)가 함께 오를 수 있다는 뜻으로, 상승 시 탄력이 커지는 구간이라는 해석이다.
- HBM이 왜 핵심인가 —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로, 비중이 커질수록 ASP와 마진이 개선돼 범용 D램 위주 사이클과 차별화된다.
- 리스크는 없나 — 가정이 빗나가면 배수 확장이 먼저 되돌려질 수 있어, 분기 실적과 가격 지표로 검증이 필요하다.
관련 종목·섹터 영향
- SK하이닉스 — 이번 분석의 직접 대상으로, HBM 매출 비중과 D램 가격 회복이 실적·배수에 동시에 반영되는 핵심 종목.
- 삼성전자 — 같은 메모리 사이클을 공유하는 경쟁사로, 업황 개선의 방향성은 공유하되 HBM 경쟁력·고객 확보 속도에서 차별화 여부가 변수.
- 한미반도체 — HBM 본딩 등 후공정 장비 노출이 커, 메모리사 HBM 증설·가동률 상향이 수주로 연결되는 전방 의존 구조.
- 반도체 소부장(이오테크닉스·테크윙 등) — D램·HBM 투자 확대 시 검사·계측·장비 발주 증가의 간접 수혜 경로.
- 반도체 업종 전반 — 메모리 대장주의 멀티플 재평가는 코스피 지수와 외국인 수급에 파급되는 시장 색깔 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