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인공지능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경쟁의 최종 승자를 가를 단 하나의 지표로 사용자당, 와트당 끌어낸 가치를 제시했다. 모델의 크기나 단순 성능이 아니라 같은 전력으로 얼마나 큰 효용을 만들어내느냐가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AI 산업의 화두가 규모 경쟁에서 전력효율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슨 일인가
스리니바스 CEO는 향후 AI 시장의 승자는 가장 적은 전력으로 사용자에게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대언어모델 경쟁이 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더 큰 모델을 만드는 것보다 효율을 높이는 것이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좌우한다는 인식이다.
실제로 생성형 AI 추론에는 막대한 전력이 들어간다. 챗봇 한 번의 응답에 들어가는 연산과 전력 비용이 일반 검색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사용자가 늘수록 전력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동일한 와트로 더 많은 답변, 더 정확한 결과를 내놓는 기업이 비용 구조에서 결정적 우위를 갖게 된다.
이 발언은 특정 제품 발표가 아닌 산업 방향성에 대한 진단이라는 점에서, 칩 설계·메모리·전력 인프라 전반의 투자 테마와 연결된다.
배경과 맥락
AI 붐 초기에는 모델 파라미터 규모와 학습 데이터 양이 경쟁의 척도였다. 그러나 전력망 부담과 전기요금, 탄소 규제가 현실적 제약으로 떠오르면서 효율이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했다. 미국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원전·신재생까지 끌어들이는 흐름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이는 남의 일이 아니다. 고대역폭메모리와 전력 인프라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강점을 가진 영역이며, AI 효율 경쟁이 심화될수록 저전력·고성능 부품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엔비디아: 와트당 성능을 끌어올린 차세대 AI 가속기 수요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 전력효율이 칩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 SK하이닉스: 전력효율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의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메모리 효율이 관건이다.
- 삼성전자: HBM과 저전력 D램, 첨단 공정 파운드리 경쟁력이 AI 효율 시대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변압기·전력기기 수요 증가의 수혜가 기대된다.
- 두산에너빌리티: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원으로 원전·발전 설비가 주목받으면서 중장기 수혜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