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17일 43.0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6월29일 96.94와 비교하면 두 달 반 만에 53.85포인트(55.5%) 낮아진 수치다. 숫자만 보면 패닉은 걷혔다. 그런데 43이라는 레벨이 진짜 말하는 건 다르다. 지난해 연평균 24.07의 약 1.8배이고, 지난해 연중 최고 종가 44.23과는 1.14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17일 43.0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6월29일 96.94와 비교하면 두 달 반 만에 53.85포인트(55.5%) 낮아진 수치다. 숫자만 보면 패닉은 걷혔다. 그런데 43이라는 레벨이 진짜 말하는 건 다르다. 지난해 연평균 24.07의 약 1.8배이고, 지난해 연중 최고 종가 44.23과는 1.14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예상 변동성을 지수화한 값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급등락 가능성을 얼마나 가격에 매기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지수는 6월 월평균 85.42, 7월 84.62로 80대를 유지하다 8월 62.16으로 꺾였고, 9월 들어서는 17일까지 44.76까지 내려왔다. 옵션 시장이 두 달여 사이 '급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에서 '진정될 가능성' 쪽으로 가격을 다시 매긴 셈이다.
하락 속도는 뚜렷하지만 레벨 자체는 착시를 만든다. 올해 1월2일부터 9월17일까지 175거래일 가운데 152일(87%)이 VKOSPI 40 이상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74거래일 중 단 2일(1%)만 40을 웃돌았고, 지난해 전체로도 40 이상 마감일은 6거래일뿐이었다. 옵션 시장이 밸류에이션에 얹는 '공포 프리미엄'이 올해 들어 상시화됐다는 뜻이다.
지수가 절반 이하로 빠졌다는 것과 정상화됐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43.09는 지난해 연중 최고치 44.23과 겨우 1.14포인트 차이다. 지난해의 '이례적 고점'이 올해는 '평상시 레벨'에 가깝게 자리 잡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옵션 가격에 반영되는 변동성 프리미엄의 기준선 자체가 한 단계 올라간 것이라면, 지수가 반토막 났다고 해서 밸류에이션에 얹힌 그 프리미엄이 함께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낙관적으로 보면 8월 62.16에서 9월 44.76으로 이어진 월평균 하락 흐름이 유지되면, VKOSPI는 지난해 평시 수준인 20대 중반까지 추가로 내려올 여지가 있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옵션 시장이 요구하는 변동성 프리미엄도 함께 줄어들 것이다.
다만 이찬진 원장이 짚은 두 변수 —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거래량 분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과 AI 투자 둔화 가능성 — 가운데 하나라도 현실화하면 계산이 달라진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확대되면 옵션 시장은 다시 변동성 프리미엄을 끌어올릴 것이고, 43선까지 내려온 지수는 6~7월 국면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지금 확인되는 것은 패닉의 완화이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은 변동성의 완전한 정상화다.
| 기간 흐름 | 1주 -4.53% 1개월 +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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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원자재·환율은 글로벌 시장 기준이며, 발행 시점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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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6월29일 96.94에서 9월17일 43.09로 두 달 반 만에 55.5% 하락했다. 그래도 작년 연중 최고치 44.23과 큰 차이가 없어,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며 관리 강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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