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핵 앤 슬래시 ARPG 패스 오브 엑자일2(Path of Exile 2)의 게임 디렉터가 일부 유저가 인게임 통화 시스템을 악용해 사실상 백만장자가 된 사례를 두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 문제가 자신의 크리스마스를 망쳤다고 표현했고, 인터뷰 도중 같은 악용이 다시 진행 중이라는 사실까지 확인됐다. 라이브서비스 게임의 경제 균형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무슨 일인가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아이템과 통화(오브류)를 거래하며 캐릭터를 키우는 구조로, 인게임 경제 자체가 콘텐츠의 핵심이다. 이번 이슈는 유저들이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비정상적으로 막대한 통화를 축적하면서 불거졌다. 정상적인 플레이로 쌓아야 할 부를 단시간에 확보한 유저가 늘면서,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과 거래 질서 교란이 발생한 셈이다.
디렉터는 해당 악용으로 휴가 기간 대응에 시달렸다며, 이를 이용한 유저들에게 더는 동정심이 남지 않았다는 식으로 농담 섞인 불만을 표현했다. 더 큰 문제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같은 방식의 악용이 재차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단발성 버그가 아니라 반복·재현되는 구조적 취약점이라는 의미다.
배경과 맥락
패스 오브 엑자일2는 1편의 명성을 이은 후속작으로, 무료 기반에 코스메틱과 스태시(보관함) 등으로 수익을 내는 라이브서비스 모델을 따른다. 이런 모델에서 경제 시스템은 유저 잔존율과 결제 동기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다.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는 중국 텐센트가 다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본 이슈는 텐센트 게임 포트폴리오의 운영 리스크라는 맥락에서도 읽힌다.
인게임 통화 악용은 단순 불편을 넘어, 정상 유저의 상대적 박탈감과 거래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운영진이 통화 회수나 계정 제재 같은 사후 조치를 택하면 일부 유저 반발을, 방치하면 경제 신뢰 훼손을 감수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인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텐센트(GGG 모회사): PoE2는 텐센트의 방대한 게임 라인업 중 하나로, 이번 경제 버그가 그룹 전체 실적에 미치는 직접 영향은 미미하다. 다만 라이브서비스 운영 역량과 콘텐츠 신뢰도라는 정성적 평가에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 라이브서비스·확률형 경제 기반 게임주 전반: 인게임 재화 설계의 취약성이 부각되면, 유사 모델을 쓰는 글로벌 퍼블리셔(거래·경매장 중심 게임 운영사)의 운영 리스크가 재조명될 수 있다.
- 국내 MMORPG·거래경제 기반 게임사: 인게임 거래소와 재화 인플레이션 관리가 매출과 직결되는 구조라, 경제 악용 사고가 잔존율·결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공통 리스크 관점에서 참고 사례가 된다.
- 대형 신작 라이브서비스 의존도 높은 기업: 단일 흥행작의 운영 안정성이 곧 실적 변동성으로 연결되므로, 버그·악용 대응 속도가 브랜드 가치 방어의 변수로 작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