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게임 시장이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되는 ‘G-STAR 2025’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한국을 넘어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다.
매년 수십만 명이 몰리는 이 행사에는 대형 퍼블리셔부터 신생 인디 개발팀까지 모두가 참여하며, ‘게임 산업의 올스타전’이라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크다.
올해 G-STAR의 주제는 ‘Play the Universe’로, 물리적 전시를 넘어 온라인·클라우드·AR 경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페스티벌을 지향한다.
특히 2025년은 행사 21주년을 맞아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B2C 전시관에는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펄어비스 등 국내 대표 개발사들이 신작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B2B 관에는 일본, 중국, 유럽의 주요 퍼블리셔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핵심은 ‘인디 게임 쇼케이스 2.0’이다. 지난해보다 약 40% 확대된 전시 공간과 관람객 참여형 부스를 통해, 소규모 개발팀도 글로벌 투자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Unity 와 Unreal 엔진 기반의 차세대 2D 및 3D 프로젝트가 집중 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나처럼 인디 감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함께 추구하는 개발자들에게도 실질적인 영감이 될 수 있다.
G-STAR 조직위원회는 올해 AI 기반 게임 기획, 클라우드 게이밍, 웹 3.0 트렌드 등을 중심으로 한 전문 컨퍼런스 세션을 신설했다. 이는 단순히 게임을 ‘보는 행사’가 아닌, 산업 전반의 지식 교류의 무대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인플루언서 라이브 존 등이 새롭게 마련돼 BJ, 스트리머, 마케터 모두가 실시간 콘텐츠 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 변화는 게임 산업의 가장 핫한 접점을 ‘소통’으로 바꿔 놓을 것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현장 경험의 복귀’다.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중심으로 변했던 전시 구조가 다시 대면 형태로 복원되며, 기업 부스마다 VR, AR, 모션 캡처 체험 존이 확대된다. 특히 ‘크래프톤’은 신규 프로젝트 ‘Project Wind’의 플레이어블 데모를, ‘넥슨’은 MMORPG 신작 ‘프라임소드 온라인’의 베타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시연형 콘텐츠는 유저 참여도를 극대화하며, SNS 와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2차 확산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G-STAR 2025를 두고 “한국 게임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한다. AI와 클라우드,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융합이 가속화되고,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맞춰 G-STAR가 글로벌 산업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임을 단순 콘텐츠가 아닌 하나의 ‘플랫폼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그 중심에 있다.
결국 G-STAR는 단지 게임을 보러 가는 행사가 아니라, 게임 산업의 다음 시대를 직접 만져보는 장이 되고 있다. 플레이어는 참여자가 되고, 개발자는 이야기꾼이 된다. 이번 G-STAR 2025는 그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