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에스티이지(STEG)는 2일 퇴직 전문가의 산업 경험을 구독형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개발하는 EBP Expert Venture Studio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문 계약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가와 공동으로 제품을 만들고 반복 매출을 확보하려는 소프트웨어 사업 모델이다.
투자 관점에서 핵심은 참여 전문가 수가 아니다. 현장 지식이 표준화된 워크플로와 데이터로 전환돼 유료 고객의 갱신률을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개발·영업 비용을 감당할 만큼 빠르게 확장되는지가 기업가치를 결정한다.
사건의 전말
EBP Expert Venture Studio는 경험은 퇴직하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공동 창업 프로그램이다. 에스티이지는 퇴직 전문가의 숙련된 지식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산업별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설계하고, 구독 방식으로 사업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기존의 퇴직 인력 활용은 일회성 자문이나 프로젝트 파견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벤처 스튜디오 구조에서는 전문가가 도메인 지식을 제공하고 에스티이지가 제품 기획,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과 판매를 맡는 분업이 가능하다. 성공하면 특정 개인의 시간이 매출을 결정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같은 제품을 여러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다.
다만 2일 발표에는 출시 솔루션의 종류, 목표 고객 수, 가격, 매출 전망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확인되는 것은 사업 방향과 조직 모델이며, 실적 기여는 후속 제품 출시와 계약 공시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
구조적 배경
제조·금융·공공 분야의 업무는 현장 규정과 예외 처리가 많아 범용 소프트웨어만으로 자동화하기 어렵다. 수십 년 경력자의 판단 기준을 데이터 입력 항목, 승인 절차, 경보 규칙으로 바꾸면 산업 특화 SaaS가 된다. 클라우드 기반 구독은 고객별 구축비를 낮추고 기능 업데이트를 한 번에 배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급망을 나누면 전문가는 원천 지식과 업무 사례를 제공하고, 에스티이지는 이를 제품 요구사항과 코드로 번역한다. 이후 클라우드 인프라와 보안 체계가 운영을 맡고, 영업 채널이 고객사를 확대한다. 어느 한 단계라도 병목이 생기면 자문 매출은 발생해도 소프트웨어 멀티플을 적용받기 어렵다. 특히 지식이 문서화되지 않고 개인 코칭에 머물면 고객당 매출원가가 내려가지 않는다.
종목·업종 파급
- 에스티이지: 전문가 네트워크가 실제 제품 포트폴리오로 이어지면 프로젝트형 매출에 구독 매출이 더해진다. 다만 개발 인력 선투입과 초기 영업비가 현금흐름을 압박할 수 있다.
- 산업 특화 SaaS: 제조 실행, 품질관리, 안전·컴플라이언스처럼 숙련 판단이 필요한 시장에서 도메인 데이터가 진입장벽이 된다. 범용 협업툴보다 고객 전환 비용이 높아지면 해지율을 낮출 여지가 있다.
- 클라우드·보안 사업자: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클라우드 사용량, 인증, 접근통제 수요가 함께 늘어난다. 반대로 고객별 망분리와 온프레미스 요구가 크면 클라우드 확산 속도는 제한된다.
- IT서비스·컨설팅 업종: 전문가 자문을 제품화하는 모델이 확산하면 인력 투입 중심의 매출 일부가 구독형으로 이동한다. 구축·운영 사업자는 반복 과금과 표준 모듈 확보 여부에 따라 마진 격차가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