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웹케시그룹 창업주 석창규 회장이 지난 1일자로 핀테크 자회사 비즈플레이의 경영을 직접 맡았다. 단순한 인사 교체가 아니라, 대기업 대상 온프레미스 구축형 사업과 기업·직원 간 거래(B2E) 서비스를 양대 축으로 삼는 전략 재설정이 핵심이다. 창업주가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그룹이 비즈플레이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무슨 일인가
비즈플레이는 14일 석 회장 직접 경영 체제 전환을 공식화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타깃 고객과 사업 방식의 전환이다. 매출 10조원, 임직원 1만명 이상 대기업을 겨냥해 경비처리, 출장, 복지, 식대, 총무 등 5대 도메인의 외부 서비스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하는 커넥터 기반의 온프레미스 구축형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클라우드형 SaaS로 중소·중견기업을 폭넓게 확보해 온 비즈플레이가, 보안과 내부 통제 요구가 높은 초대형 기업을 위해 구축형 모델을 강화하는 셈이다. 대기업은 자체 ERP와 그룹웨어, 인사·회계 시스템이 견고하게 구축돼 있어 표준 SaaS만으로는 침투가 어렵다. 커넥터 전략은 기존 시스템을 갈아엎지 않고 외부 서비스를 붙이는 방식이라 도입 저항을 낮추는 현실적 해법이다.
또 하나의 축은 B2E다. 출장, 복지, 식권처럼 기업이 직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영역을 묶어, 법인카드와 경비 정산을 넘어 임직원 일상 지출 전반으로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배경과 맥락
웹케시그룹은 기업용 금융·자금관리 소프트웨어에서 출발해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경리나라 등으로 B2B 핀테크 시장을 개척해 왔다. 비즈플레이는 그중 경비·지출 관리 영역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다. 창업주가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은, 경쟁이 격화되는 지출관리(스펜드 매니지먼트) 시장에서 속도와 책임경영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신호다.
글로벌에서는 이미 법인 지출관리가 카드 발급, 경비 자동화, 복지 포인트, 식대 정산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경쟁으로 진화했다. 국내에서도 핀테크 스타트업과 카드사, 회계 솔루션 기업이 같은 시장을 노리고 있어, 대기업 락인(lock-in)과 B2E 일상 접점 확보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웹케시: 핵심 자회사의 전략 재정비와 창업주 직접 경영은 그룹 실적의 성장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기업 구축형은 계약 규모가 크고 유지보수 매출이 따라붙어 수익성 개선 기대가 있다.
- B2B 핀테크·지출관리 섹터: 통합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면 시장 전체의 외형이 커진다. 다만 가격·기능 경쟁 심화로 후발주자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 법인카드·복지·식권 연계 사업자: 비즈플레이가 B2E를 확장하면 제휴 결제·복지몰·식대 솔루션 사업자와의 협업 또는 경쟁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
- SaaS·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반: 구축형 강화는 보수적 대기업 수요를 자극해 국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도입 사이클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