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카카오게임즈가 슈퍼캣이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도깨비의세계의 공식 세계관을 처음 공개했다. 인기 웹소설 멸귀수도전 IP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수도 판타지로, 도깨비와 요귀의 대결 구도를 게임 콘텐츠로 옮긴다. 세계관 공개는 본격 마케팅의 시작 신호이지만, 출시 일정과 수익 모델이 확정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핵심이다.
무슨 일인가
카카오게임즈는 멸귀수도전의 세계관을 도깨비의세계라는 MMORPG로 재구성한다고 밝혔다. 원작은 콘텐츠 IP 제작사 레드아이스가 선보인 작품으로 연우솔 작가가 집필했다. 요귀에게 가족을 잃은 소년 이세가 도깨비족 고수 몽련의 제자가 되어 성장하는 서사를 중심에 두며, 도깨비와 요귀, 수도라는 동양적 판타지 코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개발은 외부 스튜디오 슈퍼캣이 맡는다. 슈퍼캣은 도트 기반 감성 그래픽과 모바일 라이브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가진 곳으로,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과 마케팅, 채널링을 담당하는 구조로 추정된다. 즉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 이번 작품은 자체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검증된 웹소설 팬덤을 끌어오는 IP 퍼블리싱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이번 발표는 게임플레이 영상이나 사전 예약 같은 직접적인 판매 단계가 아니라 세계관 공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상 게임사는 출시 6개월에서 1년 전부터 세계관과 캐릭터를 단계적으로 노출해 기대감을 누적시킨다. 따라서 매출 기여 시점은 아직 멀리 있고, 현재는 IP 인지도를 게임 이용자 풀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국면이다.
배경과 맥락
국내 게임업계는 신규 흥행 IP 확보 비용이 치솟으면서, 이미 독자층이 형성된 웹소설과 웹툰을 게임으로 옮기는 흐름이 굳어졌다. 웹소설 기반은 캐릭터와 서사가 검증돼 초기 마케팅 효율이 높지만, 텍스트 중심 원작을 액션과 성장 시스템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팬덤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오히려 반발을 사는 양날의 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아키에이지워 등 MMORPG로 매출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지만, 동시에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실적 변동성을 겪어 왔다. 이번 작품은 비어 있던 신작 파이프라인을 채운다는 의미가 크지만, MMORPG 장르 자체가 국내에서 경쟁이 포화 상태라는 부담도 함께 안고 있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카카오게임즈: 직접 당사자다. 신작 파이프라인이 가시화되면 실적 회복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될 수 있으나, 세계관 공개만으로는 매출 추정이 불가능해 출시일과 사전예약 지표 확인 전까지는 모멘텀이 제한적이다.
- 카카오: 모회사로서 자회사 게임 실적이 연결 실적과 콘텐츠 부문 가치에 반영된다. 다만 카카오 전체 매출에서 게임 비중이 절대적이지 않아 단일 신작의 영향력은 희석된다.
- 웹소설·웹툰 IP 섹터: 원작 IP의 게임화 사례가 늘수록 콘텐츠 제작사의 2차 판권 협상력이 커진다. IP 라이선스 수익은 개발 리스크 없이 로열티로 들어오는 구조라 흥행 시 이익률 기여가 크다.
- 국내 MMORPG 퍼블리셔 전반: 신작이 흥행하면 장르 수요가 살아 있음을 입증해 경쟁사 기대치도 끌어올리지만, 흥행 실패 시 MMORPG 피로감 우려가 섹터 전반의 디스카운트로 번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