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세종테크노파크(세종TP)가 국내 정보보호산업을 규제 대응 중심의 비용 영역에서 국가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정책 제언을 내놨다.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동안, 국내 시장은 공공 발주에 의존하고 민간 수요가 부진해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진단이 배경이다. 세종TP는 최근 발간한 세미다 이슈브리프 제4호에서 세종을 거점으로 한 육성 방향으로 'S.A.F.E' 전략을 제시했다.

통계적 참고 정보 · 수익 보장 아님
정밀 분석세종테크노파크(세종TP)가 국내 정보보호산업을 규제 대응 중심의 비용 영역에서 국가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정책 제언을 내놨다.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동안, 국내 시장은 공공 발주에 의존하고 민간 수요가 부진해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진단이 배경이다. 세종TP는 최근 발간한 세미다 이슈브리프 제4호에서 세종을 거점으로 한 육성 방향으로 'S.A.F.E' 전략을 제시했다.
세종TP는 AI,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초연결·초지능 산업이 확산하면서 사이버 위협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결되는 기기와 데이터가 폭증할수록 공격 표면(attack surface)도 함께 커지고,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보안 체계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핵심은 정보보호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다. 그동안 정보보호는 사고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출하는 규제 비용으로 인식돼 왔지만, 세종TP는 이를 신산업 경쟁력의 전제 조건이자 그 자체로 수출 가능한 전략산업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봤다. 세종이라는 행정·실증 거점을 활용해 공공 의존 구조를 넘어 민간 수요를 키우는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것이 제언의 골자다.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가장 큰 약점은 수요 구조의 편중이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공공 부문 발주에 묶여 있어 예산 변동에 따라 실적이 출렁이고, 기업들이 장기 연구개발이나 글로벌 진출에 투자할 동력을 얻기 어렵다. 반면 글로벌 시장은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 가속으로 민간 보안 지출이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에 AI·자율주행·스마트시티 같은 신산업은 보안이 무너지면 서비스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자율주행차 한 대, 스마트시티 인프라 하나가 해킹되면 곧바로 안전 사고로 이어진다. 즉 보안은 신산업의 부가 기능이 아니라 출시 전제 조건이 된다. 정보보호를 전략산업으로 보는 시각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지방 테크노파크가 특정 산업의 국가 전략화를 정면으로 제기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정보보호 정책이 중앙정부 규제 일변도에서 지역 거점 기반의 산업 육성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이 실제 예산과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면 국내 보안 상장사 전반에 중장기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정책 제언 단계인 만큼 실제 예산 집행과 제도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또 공공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를 가진 기업일수록 민간 시장 전환에 실패하면 오히려 성장 정체가 길어질 위험도 있다.
이번 제언은 즉각적인 시장 변화보다 정책 방향의 신호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세종형 육성전략이 실증 사업, 규제 샌드박스, 보안 인력 양성, 민간 수요 창출 같은 구체적 정책 수단으로 구체화되는지 여부다. AI와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확산이 멈추지 않는 한 보안 수요의 구조적 증가는 분명한 만큼, 정보보호산업을 전략산업으로 보는 시각은 앞으로 더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공공 의존을 넘어 민간·수출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는 기업이 다음 성장 국면의 주도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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