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브리핑
- 익산시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차선 변경·정류장 정차가 가능한 자율주행 버스 마룡e버스 시승 행사를 진행하며 대중교통 자율주행 실증이 지방 중소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 핵심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자체 예산과 정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정책이 만나 라이다·V2X 통신·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요의 실수요 기반을 만든다는 점이다.
- 다만 지자체 실증은 매출 규모가 작고 상용화 시점이 길어, 테마 기대와 실적 사이의 괴리를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달라지나
그동안 자율주행은 판교·세종 같은 일부 거점과 승용차 중심으로 논의됐다. 익산처럼 인구 밀도가 낮은 지방 도시가 대중교통 노선에 자율주행을 적용한다는 것은, 운전 인력 부족과 적자 노선 문제를 자동화로 풀려는 수요가 실재한다는 신호다. 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반복 운행하기 때문에 승용차보다 자율주행 적용 난이도가 낮고, 공공이 비용을 부담해 초기 상용화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중요한 변화는 수요의 성격이다. 시범 운행이 늘면 차량 한 대당 라이다·카메라·레이더 같은 센서, 차량과 인프라가 신호를 주고받는 V2X 통신 모듈, 이를 처리하는 차량용 반도체가 반복적으로 탑재된다. 즉 일회성 차량 판매가 아니라 노선 확대에 비례해 부품 수요가 누적되는 구조다.
또한 지자체 실증은 정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과 보조금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 개별 도시의 행사라기보다 중앙·지방 정책이 함께 끌고 가는 흐름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숫자와 맥락으로 보기
이번 사안은 익산시의 실증 행사라는 사실 외에 구체적 사업 규모나 발주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투자 판단은 보도된 사실 자체보다, 향후 공개될 노선 수·차량 대수·운영 예산과 시범운행지구 추가 지정 같은 후속 수치로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현재 단계에서는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거점 도시에서 지방으로 확산된다는 방향성에 무게를 두되, 실적 반영까지의 시차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수혜·피해 종목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통합 제어·센서 시스템과 전동화 부품을 공급해, 대중교통 자율주행 확산 시 모듈 단위 수주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완성차 그룹 핵심 부품사.
- 켐트로닉스: 라이다 등 자율주행 센서와 V2X 통신 사업을 보유해, 차량·인프라 연계 실증이 늘수록 통신 모듈 수요의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테마 대표주.
- 텔레칩스: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해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 칩 수요가 따라 늘어나는 구조.
- 넥스트칩: 자율주행용 영상처리·인지 반도체에 특화돼 센서 데이터 처리 수요 확대 시 전방 수요가 커질 수 있는 종목.
- 현대차: 자율주행 버스·셔틀 플랫폼을 공급하는 완성차로, 공공 모빌리티 자율주행이 새 수요처가 될 수 있으나 전체 매출에서 비중은 아직 제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