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오디세이'를 아이맥스(IMAX) 70mm 필름으로 보려는 관객들이 항공편을 예약하고 매표소 앞에서 밤샘 대기줄을 서고 있다. 이 소동은 단순한 팬심 인증이 아니라, 프리미엄 상영 포맷 하나로 수익을 떼가는 아이맥스의 사업 모델이 정확히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왜 지금 중요한가
영화 흥행에서 화제성과 회사 이익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 '오디세이' 정식 개봉 성적표가 나오기도 전에, 70mm 상영관 앞 줄서기와 원정 관람 자체가 먼저 뉴스가 됐다. 이게 아이맥스에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아이맥스는 영화 흥행 여부와 무관하게, 극장으로부터 프리미엄 티켓 가격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 70mm 필름 상영은 디지털 아이맥스보다 단가가 더 높은 최상위 포맷이라, 관객이 몰릴수록 스크린당 매출과 아이맥스 몫이 함께 커진다.
더 중요한 건 공급이 인위적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70mm 필름을 실제로 영사할 수 있는 극장은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만큼 적다. 프린트 제작·운송 비용과 구형 영사 장비 유지 부담 때문에 아이맥스도 이 포맷을 무한정 늘리지 않는다. 이 인위적 희소성이 관객의 원정·대기줄을 만들고, 동시에 가격을 낮추지 않고도 완판을 만드는 구조다. 놀란 감독이 필름 상영을 강하게 선호하는 연출자라는 점도 이 포맷의 화제성을 매번 재점화시킨다.
다만 이 열기가 스튜디오·극장 체인 실적으로 얼마나 번역될지는 별개다. 70mm 상영관이 소화하는 관객 수는 전체 개봉관 대비 극히 일부라, 화제성이 커도 영화 전체 박스오피스 기여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 '오디세이' 흥행을 아이맥스 프리미엄 상영 하나로 예단하는 건 과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아이맥스 70mm는 일반 아이맥스와 뭐가 다른가? A. 디지털이 아닌 실제 필름 프린트를 대형 아날로그 영사기로 트는 방식으로, 몰입감이 더 높게 평가받아 티켓 가격도 더 비싸다.
- Q. 아이맥스는 이번 열기로 실제로 돈을 버나? A. 아이맥스는 상영 포맷 라이선스 사업이라, 극장이 받는 프리미엄 티켓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다. 상영관당 매출이 늘면 아이맥스 몫도 늘어난다.
- Q. 왜 70mm 상영관을 더 늘리지 않나? A. 프린트 제작비·물류비·영사 장비 유지비가 커 아이맥스 스스로도 확장 속도를 조절한다. 공급이 제한적일수록 프리미엄 가격 정당성도 유지된다.
- Q. 이 화제성이 전체 흥행을 대표하나? A. 아니다. 70mm 상영관 관객 규모는 전체 개봉관 대비 작아, 총 박스오피스 성적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관련 종목·섹터 영향
- 아이맥스(IMAX) — 라이선스 수수료가 직접 매출로 연결되는 핵심 수혜 주체. 스크린당 관객 밀도와 티켓 단가가 오를수록 로열티 매출도 증가한다.
- 컴캐스트(유니버설 픽처스) — '오디세이' 배급사 모회사로, 개봉 전 화제성의 실제 관객 유입 전환 여부가 스튜디오 실적에 영향을 준다.
- 시네마크·AMC엔터테인먼트 등 극장 체인 — 70mm 설비 보유 상영관이 객단가 상승 수혜를 나눠 받지만, 설비 보유 여부에 따라 극장별로 크게 갈린다.
- 필름 프린트·특수영사 장비 관련 업체 — 프린트 제작·유통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 수 있으나 규모가 작아 실적 임팩트는 제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