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안의 핵심은 원스토어라는 비상장 앱마켓 자회사가 아니라, 이를 보유한 상장 모회사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재편 방향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자회사 매각은 두 갈래로 읽힌다. 비핵심 자산을 팔아 현금을 회수하고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자산을 단순화한다는 점은 NAV 디스카운트가 큰 지주성 회사엔 긍정 신호지만, 노조가 주장하는 헐값 매각이 현실화되면 회수 가치가 낮아 재편 성과 자체가 희석된다. 같은 매각이라도 가격과 절차가 주가 평가를 가른다.
3줄 브리핑
- 원스토어 노조가 모회사 SK스퀘어 사옥 앞에서 밀실·헐값 매각 중단과 고용 안정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 원스토어는 2022년 상장을 철회한 SK스퀘어 산하 앱마켓으로, 매각설이 다시 부각됐다.
- 쟁점은 매각 자체가 아니라 매각 가격·절차·고용 승계 조건으로, SK스퀘어 자산 재편의 질을 좌우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을 최대 자산으로 둔 투자형 지주회사 성격이 강하다. 원스토어 같은 플랫폼 자회사는 성장 스토리 측면에서 기대를 받았으나, 구글·애플 양강 구도의 글로벌 앱마켓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았고 상장도 미뤄진 상태였다. 이런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하면 SK스퀘어는 반도체 중심으로 자산 구성을 단순화하고 주주환원·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문제는 협상력과 가격이다. 노조가 헐값·밀실 매각을 문제 삼는다는 것은 거론되는 매각 조건이 내부 눈높이에 못 미친다는 신호일 수 있다. 매각가가 낮으면 자산 재편으로 기대했던 가치 실현 효과가 줄고, 고용 승계 갈등이 길어지면 거래 종결 자체가 지연될 위험도 있다.
숫자와 맥락으로 보기
원스토어는 2022년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다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를 철회한 이력이 있다. 당시 시장이 매긴 눈높이와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의 간극이 이번 갈등의 본질이며, 크래프톤 등 외부 투자자가 지분 투자에 참여했던 만큼 매각 밸류에이션은 기존 주주 가치와도 직결된다. 다만 현재로선 매각 주체·가격·인수 후보가 공식 확정되지 않은 매각설 단계라는 점에서, 수치의 확정성은 제한적이다.
수혜·피해 종목
- SK스퀘어: 매각이 적정 가격에 성사되면 자산 단순화와 현금 회수로 NAV 디스카운트 축소에 도움. 반대로 헐값·지연 시 재편 효과 약화.
- 크래프톤: 과거 원스토어 지분 투자 참여 이력이 있어 매각 밸류에이션이 투자 자산 평가에 직접 영향.
- SK텔레콤·SK 계열 지주 라인: SK스퀘어 자산 재편 방향성은 그룹 ICT·반도체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관성 측면에서 간접 관련.
- 국내 앱마켓·플랫폼 업종: 토종 앱마켓의 소유 구조 변화는 결제 수수료·생태계 경쟁 구도에 중장기 변수로 작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