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가 오는 4일 열린다. 올해 심의의 최대 쟁점 중 하나는 배달라이더처럼 정해진 시급이 아니라 건당 보수를 받는 도급제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어떻게 적용할지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플랫폼 노동의 비용 구조와 유통·외식업의 인건비 부담을 동시에 흔들 수 있는 사안이어서 관련 상장사들의 비용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무슨 일인가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이 참여해 다음 해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의결하는 법정 기구다. 3차 전원회의에서는 인상 폭뿐 아니라 도급제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방식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배달라이더는 대부분 건당 수수료를 받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시간 단위 최저임금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시간으로 환산한 최저 보수를 보장할지, 건당 단가에 하한선을 둘지 등 적용 방법론을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도급제 적용이 현실화되면 배달 플랫폼은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보수의 하한이 제도적으로 정해지면서 변동비 구조가 달라진다. 동시에 편의점, 외식 프랜차이즈 등 최저임금에 민감한 업종의 비용 부담도 인상 폭에 따라 재차 커질 수 있다.
배경과 맥락
그동안 최저임금 논쟁은 주로 시급 인상률에 집중됐지만, 플랫폼·긱(gig) 경제가 확대되면서 기존 임금 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던 도급제·특고 노동자 보호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라이더 처우 개선 요구와 자영업·소상공인의 비용 호소가 충돌하는 구조다.
특히 배달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뒤 성장세가 둔화되며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어, 라이더 보수 하한 도입은 플랫폼의 수익 모델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된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쿠팡(Coupang) 쿠팡이츠를 통해 배달 사업을 직접 운영해, 라이더 보수 하한 도입 시 변동비 증가 가능성이 가장 직접적으로 거론되는 상장사다.
- 편의점 운영사 BGF리테일·GS리테일 점포 아르바이트 비중이 높아 최저임금 인상에 가맹점 수익성과 본사 정책 비용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 유통·외식 대형주 롯데쇼핑 인건비 비중이 큰 오프라인 사업 구조상 임금 인상 폭이 마진에 직접 영향을 준다.
- 플랫폼·긱 경제 전반 도급제 보수 하한이 제도화되면 음식 배달뿐 아니라 퀵·물류 대행 등 건당 보수 모델 전반의 원가가 재산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