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코스피가 급락한 직후 개인 투자자들이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을 끌어다 저가매수에 대거 나섰다.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틀 새 약 6천억원 늘어 42조9000억원으로 3년7개월 만의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조정 때마다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는 빚투 흐름이 다시 강해진 셈이다.

통계적 참고 정보 · 수익 보장 아님
정밀 분석코스피가 급락한 직후 개인 투자자들이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을 끌어다 저가매수에 대거 나섰다.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틀 새 약 6천억원 늘어 42조9000억원으로 3년7개월 만의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조정 때마다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는 빚투 흐름이 다시 강해진 셈이다.
증시가 단기 급락하자 개인은 반등을 기대하며 공격적으로 자금을 동원했다. 핵심 통로는 별도 담보 없이 한도 내에서 즉시 인출이 가능한 마이너스통장이다. 급락 직후 이틀 동안에만 잔액이 6천억원가량 늘었다는 점은 개인의 매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신호다.
이로써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2조9000억원으로 약 3년7개월 만의 최대치를 새로 썼다. 과거 강세장 국면에서 흔히 나타났던 레버리지 매수가 다시 표면화한 것으로, 개인이 조정을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너스통장은 신용융자나 미수와 달리 용도 제한이 없어 주식 자금으로 흘러들어도 잔액만으로는 추적이 어렵다. 그만큼 통계에 잡히는 신용융자 외에 숨은 레버리지가 더 클 수 있다. 저금리 기대와 풍부한 대기성 자금, 반등에 대한 학습효과가 맞물리며 급락이 곧 저가매수 명분으로 작동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낙관적으로 보면 풍부한 대기 자금과 강한 저가매수 수요는 조정 국면에서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등이 이어진다면 거래 활성화로 증권·은행 등 금융 업종에도 온기가 돌 수 있다. 다만 레버리지가 누적된 상태에서 예상과 달리 조정이 길어지면 반대매매와 마진콜이 연쇄 매도를 부르며 낙폭을 키울 위험이 있다. 결국 빚투 확산은 양날의 칼로, 시장 방향과 무관하게 개인의 위험관리 역량이 성패를 가를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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