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서울시가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최고 81층 주상복합 건립을 승인했다. 지난 28일 열린 제13차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착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다만 인허가 통과와 실제 착공, 분양가 공개는 별개 단계다 — 지금 확인된 건 계획이 도면 단계를 넘어섰다는 사실뿐이다.
무슨 일인가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성수동1가 683번지 삼표레미콘 부지에 들어설 최고 81층 주상복합 건축 계획을 심의, 통과시켰다. 공개된 조감도 기준으로 이 건물은 완공 시 성수동 일대는 물론 서울 동북권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을 규모다. 서울시 발표대로라면 내년 첫 삽을 뜨는 일정이 유력하다.
주목할 부분은 층수 자체보다 이 부지가 그동안 밟아온 경로다. 콘크리트 제조 공장이 한강변에 수십 년째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은 성수동 개발 논의에서 늘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공장 이전과 부지 개발은 오래 논의만 이어지다 이번 건축위 통과로 처음 구체적 형태를 드러낸 셈이다. 다만 건축위 통과는 설계 심의 단계이지 착공 허가 자체는 아니다. 실제 착공까지는 시공사 선정, 분양 승인, 금융 조달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다.
배경과 맥락
이번 승인은 서울시가 2040 서울플랜을 통해 일률적인 35층 높이 제한을 걷어낸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이전 같으면 주거 비중이 높은 건축물은 층수 규제에 걸려 이 정도 높이로 설계 자체가 불가능했다. 규제가 풀리면서 한강변 노른자위 부지마다 초고층 계획이 잇따라 검토되는 국면인데, 삼표레미콘 부지는 그중에서도 상징성이 큰 사례로 꼽힌다. 성수동은 이미 여러 정비사업이 겹겹이 진행 중인 지역이라, 이번 통과가 인근 사업장의 심의 속도에도 참고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초고층 시공 역량 보유 대형건설사 — 81층 규모는 내진 설계, 코어월 시공, 고소 양중 장비 등 일반 아파트 시공과 다른 기술력을 요구한다. 국내에서 초고층 실적을 보유한 대형사로 시공사 선정이 좁혀질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시공사가 확정 발표되지 않아 특정 종목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 레미콘·건자재 공급망 — 부지 자체 용도가 콘크리트 공장에서 주거·상업 복합시설로 바뀌는 만큼, 인근 레미콘 공급망 재편 논의가 함께 따라올 수 있다. 다만 이는 이번 건축위 통과와는 별개로 진행돼온 공장 이전 협의의 연장선이다.
- 성수동 인근 상업·업무용 부동산 — 랜드마크급 개발이 확정되면 인근 임대료 책정 기준이 재조정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는 착공과 준공 이후에 반영되는 변수로, 지금 단계에서 인근 호가 상승을 실거래로 오인하면 안 된다.
- PF 조달 비용 — 초고층 개발은 공사비가 일반 주상복합 대비 높게 책정되는 구조라, 현재 금리 수준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 비용이 분양가에 그대로 전가될 여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