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고금리 부담에도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가 다시 불붙고 있다. 일부 은행권 신용대출이 사흘 만에 1조원가량 불어났고, 지난달 전체 금융권 신용대출 잔액은 약 반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부채 관리에 공을 들여온 금융당국으로서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다.

통계적 참고 정보 · 수익 보장 아님
정밀 분석고금리 부담에도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가 다시 불붙고 있다. 일부 은행권 신용대출이 사흘 만에 1조원가량 불어났고, 지난달 전체 금융권 신용대출 잔액은 약 반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부채 관리에 공을 들여온 금융당국으로서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다.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살아났다. 주가가 오르자 더 큰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융자를 끌어다 매수에 나섰고, 짧은 기간에 대출 잔액이 급격히 불어났다. 한 은행권에서는 영업일 기준 사흘 만에 신용대출이 1조원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흐름은 개별 은행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동안 줄곧 감소하거나 정체돼 있던 전체 금융권 신용대출 잔액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증으로 전환했다. 기준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대출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자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익을 내겠다는 공격적 투자 심리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와 빚투 과열 가능성을 동시에 들여다보고 있다. 자금이 생산적 영역이 아니라 단기 차익을 노린 주식 매수로 쏠릴 경우, 증시 조정 시 개인투자자의 손실과 금융권 건전성 위험이 함께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빚투 재확산의 근저에는 예금·채권 등 안전자산의 기대수익이 물가와 세후 수익을 고려하면 충분치 않다는 인식이 자리한다. 여기에 증시 반등 국면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군중심리, 그리고 모바일 거래 환경에서 신용 매수가 손쉽게 이뤄지는 구조가 결합돼 레버리지 수요를 키운다.
당국 입장에서는 부동산·생활자금 대출과 달리 주식 투자용 신용대출은 자산 가격 변동에 직접 노출된다는 점이 부담이다. 증시가 꺾이면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어, 총량 규제와 차주별 관리 사이에서 정교한 조율이 요구된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풍부한 개인 자금이 증시 상승을 떠받치고, 거래대금 확대가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금융 섹터 전반의 이익 모멘텀이 강화된다. 빚투가 시장 활력의 신호로 읽히는 국면이다.
반면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고금리 이자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증시가 조정에 들어가면 반대매매와 손실이 확산되고, 당국의 신용대출 총량 규제가 본격화돼 거래대금과 증권주 모멘텀이 동시에 둔화될 수 있다. 레버리지가 클수록 하락 충격도 비례해 커진다.
본 글은 원문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요약·분석된 콘텐츠입니다. 원문 보기 (연합뉴스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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