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LG전자가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폐냉매 회수·재활용 규모를 2024년 대비 약 7배인 연 81톤까지 확대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승용차 약 3만대가 배출하는 수준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실적보다는 ESG 평가와 환경 규제 대응, 순환경제 사업 기반이라는 중장기 관점에서 의미가 큰 사안이다.
무슨 일인가
이번 발표의 핵심은 냉장고·에어컨 등에 쓰이는 냉매를 폐기 단계에서 그대로 대기에 방출하지 않고 회수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회수 목표를 연 81톤으로 잡고, 이를 2024년 대비 7배 규모로 늘린다는 점에서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회수 인프라와 협력망을 갖춘 상시 체계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냉매는 종류에 따라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보다 수백에서 수천 배 높은 온실효과를 내는 물질이다. 회사가 폐냉매 81톤 회수를 승용차 3만대분 온실가스 감축으로 환산해 제시한 것도 이런 고온실효과 특성 때문이다. 적은 물질량으로도 탄소 감축 효과를 크게 부각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의미다.
배경과 맥락
가전 자원순환은 단순한 친환경 홍보를 넘어 규제 대응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고온실효과 냉매(F가스) 사용·배출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이며, 글로벌 시장에 가전을 파는 제조사일수록 회수·저감 체계를 미리 갖추는 것이 수출 경쟁력과 직결된다.
동시에 자본시장에서는 ESG 평가 지표가 기관 투자 의사결정과 자금조달 비용에 영향을 주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탄소 감축 실적과 순환경제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평가 등급과 글로벌 고객사·유통망과의 거래 조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LG전자: 가전이 핵심 사업인 만큼 냉매 규제 강화 국면에서 회수 체계 선제 구축은 수출 리스크 완화와 ESG 등급 측면의 긍정 요인이다. 다만 회수·재활용 비용은 단기적으로 원가에 더해질 수 있어 효과는 즉각적 이익보다 중장기 브랜드·규제 대응 가치에 가깝다.
-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가전 제조사로 냉매 규제와 자원순환 요구를 동일하게 받는 만큼 경쟁사의 행보는 업계 표준을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 폐기물·재활용 처리 업체: 가전 회수·해체와 냉매 처리 수요가 늘면 전방 물량 측면에서 수혜가 가능하나, 회수 단가와 처리 규제 변화에 실적이 좌우된다.
- 냉매·소재 관련 화학 업체: 저온실효과 대체 냉매로의 전환 수요가 커질수록 신냉매 공급망이 구조적 수혜를 볼 여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