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인공지능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이제는 범용 D램까지 공급 부족이 번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역대급 수준으로 예고되고 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며 양사의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 구간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슨 일인가
국내 양대 메모리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도 강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엔비디아 등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여기에 더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범용 D램과 낸드 가격까지 반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HBM에 생산능력이 집중되면서 일반 서버용·PC용 D램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공급은 제한적인데 AI와 서버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가격 협상력이 제조사 쪽으로 기울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 양사의 분기 영업이익률이 과거 호황기에 버금가는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영업이익 규모는 환율과 출하량,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확정치가 아닌 추정 범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배경과 맥락
메모리 산업은 전형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2022년 말부터 2023년까지 극심한 다운사이클을 겪었다. 그러나 생성형 AI 붐이 본격화되면서 HBM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했고, 감산 효과와 재고 정상화가 맞물리며 가격이 상승 반전했다. 이번 국면이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 슈퍼사이클로 이어질지가 핵심 쟁점이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삼성전자: D램·낸드 전 제품군 가격 반등과 HBM 경쟁력 회복 여부가 실적과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 SK하이닉스: HBM 시장 선두 지위를 바탕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직접적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
- HBM 후공정·장비주: 한미반도체 등 HBM 본딩·검사 장비 기업은 양산 확대에 따른 수주 모멘텀이 부각된다.
- 반도체 소재·부품 협력사: 가동률 상승은 소재·부품 공급망 전반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증시 전반: 반도체는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커 양대 메모리주의 실적이 지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준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HBM뿐 아니라 범용 D램·낸드 가격이 추세적으로 오르는지 분기별 고정가 흐름을 확인한다.
- 영업이익 추정치는 환율과 출하량 가정에 민감하므로 단일 숫자보다 컨센서스 범위를 본다.
- HBM 차세대 제품의 고객사 인증과 공급 비중 변화가 기업별 차별화를 만든다.
- AI 투자 사이클 둔화나 데이터센터 자본지출 조정 가능성도 함께 점검한다.
전망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범용 메모리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양사의 고수익 국면이 상당 기간 유지된다. 반대로 리스크 시나리오에서는 빅테크의 설비투자 속도 조절, 환율 변동, 경쟁사 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가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결국 투자자는 슈퍼사이클의 지속성과 기업별 HBM 경쟁력을 분리해서 점검하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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