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25일 서울 금천구 시흥5동 모아타운 5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 표결 결과는 서희건설이었다. 이미 확보한 4구역·6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손에 넣으면서 3개 구역 전체가 서희건설 한 곳의 공사장이 됐다. 세 조합은 법인이 각각 다르지만, 건축협정을 맺어 지하주차장과 주민편의시설을 하나로 묶어 짓는다. 서류상 세 개 구역,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브랜드타운이다.
왜 지금 중요한가
모아타운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도입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제도다. 다세대·다가구가 빽빽한 지역은 필지 하나하나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인접한 여러 소규모 정비구역을 하나의 관리지역으로 묶고, 개별 조합은 그대로 두되 건축협정으로 지하주차장·커뮤니티시설 같은 하드웨어만 공유하게 한다. 사업 주체는 쪼개져 있어도 준공 후에는 대단지 아파트처럼 보이게 만드는 구조다. 이번 4·5·6구역 연계는 그 설계도가 실제로 한 시공사 손에서 완성되는 첫 단계다.
시공사 입장에서 3개 구역을 동시에 쥔다는 것의 의미는 단순한 수주 건수 이상이다. 설계와 자재 규격을 통합하면 개별 구역별로 따로 시공할 때보다 원가율을 낮출 여지가 생기고, 분양·마케팅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낼 수 있다. 서희건설은 대형사들이 잘 가지 않는 가로주택정비·모아타운 같은 소규모 정비사업에 특화한 중견사다. 이번 연쇄 수주는 이 회사 매출 구성에서 소규모정비 비중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사건이지, 단발성 수주 뉴스로 소비할 사안이 아니다.
다만 총회 가결은 시공사가 정해졌다는 뜻이지 착공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3개 조합은 여전히 별개 법인이고, 건축협정 세부 조율·사업시행인가 등 남은 인허가 절차가 있다. 최근 2~3년간 공사비 급등으로 조합과 시공사가 도급계약 단계에서 충돌한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착공 시점의 공사비 재협상 여지도 남아 있는 변수다.
자주 묻는 질문
- 모아타운이 재개발·재건축과 뭐가 다른가. 대규모 구역 하나를 통째로 밀지 않고, 개별 소규모 정비구역을 묶어 관리하면서 인프라만 공유하는 방식이다. 조합은 구역별로 남아 있다.
- 왜 3개 구역을 굳이 하나로 묶나. 개별 구역 단독으로는 지하주차장·커뮤니티시설 같은 편의시설 원가를 감당하기 어렵다. 묶으면 규모의 경제가 생기고 대단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 이번 수주가 서희건설에 어떤 의미인가. 소규모정비 특화 전략의 연장선에서 수주잔고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다만 매출로 인식되는 시점은 착공 이후다.
- 인근 집값에 바로 영향이 있나. 시공사 선정은 사업 진행 신호일 뿐 준공 시점 시세를 담보하지 않는다. 호가가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거래 신고가 뒤따르는지를 봐야 한다.
관련 종목·섹터 영향
- 서희건설: 이번 이슈의 직접 당사자로, 4·5·6구역 수주잔고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시점과 규모가 핵심 확인 포인트다.
- 소규모정비 특화 건설사 섹터: 서울시가 모아타운을 계속 확대 지정하는 정책 기조인 만큼, 대형 재건축 수주 경쟁에서 밀리는 중견 건설사들의 대안 시장으로서의 위상이 부각될 수 있다.
- 도시정비 관련 자재·하도급 업체: 착공이 현실화되면 지하주차장·마감재 관련 발주가 3개 구역 단위로 한 번에 나올 수 있어, 개별 구역 발주보다 물량 단위가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