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23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금융, AI를 게임·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정면으로 다뤘다. 구체적 신작이나 출시 일정이 아니라 산업 방향성을 가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블록체인게임 테마의 투자 심리를 재점검할 신호로 볼 수 있다.
무슨 일인가
이택수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숏폼처럼 예상치 못한 경쟁자의 등장과 AI발 변화가 게임 산업의 근본 체질을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기 국면에서도 시장과 기업이 결국 답을 찾을 것이라는 메시지로, 이번 행사를 그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규정했다. 게임사 입장에서 이용자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상대가 동종 게임을 넘어 영상·AI 서비스로 넓어졌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과 RWA 토큰화, 온체인 금융을 따로 노는 흐름이 아니라 금융 자산과 거래 인프라가 블록체인 위로 이동하는 하나의 변화로 묶어 설명했다. 결제·자산이 온체인으로 옮겨가면 게임 내 경제와 아이템 거래도 같은 인프라를 공유할 여지가 커진다는 함의다.
그는 미국이 이를 달러 패권과 국채 수요 확대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짚으며, 한국도 규제 차원을 넘어 이 변화가 국내 금융·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에는 토큰 경제의 제도화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직접적인 함의가 있다.
배경과 맥락
국내는 P2E(플레이투언) 게임의 국내 서비스가 사행성 규제로 막혀 있어, 위메이드·컴투스 등 주요 사업자가 토큰 기반 게임을 해외 위주로 전개해 왔다. 이번 컨퍼런스가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금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변동성 큰 자체 코인 모델에서 가치가 안정된 결제·정산 수단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업계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 정비 논의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이라,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에 눌려 있던 블록체인게임 테마가 정책 모멘텀을 다시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한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위메이드: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핵심 사업으로 끌고 가는 만큼, 스테이블코인·온체인 금융 제도화 논의가 진전될수록 토큰 경제 모델의 제도권 편입 기대가 직접 반영되는 종목이다. 다만 자체 코인 시세 변동이 실적·심리에 그대로 전이되는 구조라 변동성도 크다.
- 컴투스홀딩스: 엑스플라(XPLA) 메인넷과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보유해, 게임 외부의 온체인 금융 수요까지 끌어올 수 있는지가 밸류에이션의 관건이다. 게임 거래량에 의존하던 토큰 경제가 결제·정산으로 확장될 경우 수혜 경로가 넓어진다.
- 카카오게임즈: 관계사를 통한 블록체인·디지털자산 인프라 노출이 있어, 테마가 살아날 때 심리적 수혜를 받는 자리에 있다. 다만 본업인 게임 신작 라인업이 주가의 1차 동력이라 테마 효과는 보조적이다.
- 넷마블: 마브렉스 등 토큰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나 매출 비중은 본업 모바일게임이 압도적이어서, 이번 이슈의 영향은 제한적이고 신작 흥행 여부가 더 결정적이다.
- 섹터 전반: 신작·실적이 아닌 컨퍼런스발 재료인 만큼, 실제 수주나 제도 변화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테마성 단기 변동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