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이른바 킬러 ETF를 앞세워 자산운용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성공한 상장지수펀드가 고객과 미래를 잇는 다리라는 발언은, 단순 수수료 경쟁을 넘어 상품 차별화로 승부하겠다는 전략 전환을 시사한다. 국내외 ETF 시장의 구조적 성장 국면에서 미래에셋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무슨 일인가
박 회장은 글로벌전략책임자 자격으로 자산운용사의 성패가 결국 미래를 담는 상품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킬러 ETF란 시장을 선도하며 압도적 자금을 끌어모으는 대표 상품을 의미한다. 미국 반도체, 인공지능, 전기차, 빅테크 등 성장 테마를 담은 상품군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번 발언은 국내 ETF 시장이 순자산 규모 기준으로 빠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나왔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후발 운용사들이 보수 인하 경쟁에 뛰어들면서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다. 박 회장은 가격 경쟁 대신 상품성으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배경과 맥락
미래에셋은 일찍부터 글로벌 ETF 운용사를 인수하며 해외 거점을 넓혀왔고, 미국과 호주 등에서 운용 자산을 키워왔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ETF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장기 전략의 연장선에서 이번 킬러 ETF 구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성장과 고령화 국면에서 개인투자자의 자산 배분 수요가 ETF로 빠르게 이동하는 점도 핵심 배경이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미래에셋증권: 그룹 핵심 상장사로, 자산운용 부문 실적과 브랜드 가치가 ETF 경쟁력에 직결돼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ETF 1위 자리를 두고 미래에셋과 경쟁하는 구도여서 상품 경쟁 격화의 직접 당사자다.
- KB금융·신한지주: 계열 운용사를 통해 ETF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점유율 경쟁 심화 시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하다.
- 키움증권: ETF 중개와 리테일 거래 증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위탁매매 강자다.
- 자산운용·증권 섹터 전반: 보수 인하와 상품 차별화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며 업계 수익 구조가 재편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