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서울시가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의 공정관리를 강화해 2031년까지 4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신규 후보지에는 신속통합기획 방식을 접목한 모아통합기획을 도입해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1년 6개월 앞당긴다. 핵심은 속도지만, 실제 착공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는 조합 사업성과 이주비 조달 비용에 달려 있다.
무슨 일인가
서울시는 모아주택 사업의 공정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2031년까지 누적 4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아주택은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인접한 여러 필지 소유자가 하나의 사업단위로 묶여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 방식으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절차가 짧고 사업 단위가 작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모아통합기획은 재개발·재건축에 쓰이던 신속통합기획 방식을 모아타운 신규 후보지에 접목한 것이다. 서울시가 후보지 선정 초기 단계부터 정비계획 수립에 참여해 심의 절차를 병행 진행하도록 해,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1년 6개월 단축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기존 모아타운 사업은 후보지 선정 후에도 관리계획 수립,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실제 착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가 공정관리를 사업 초기 단계로 앞당긴 배경에는 착공 실적 자체가 부진했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배경과 맥락
모아타운은 2022년 서울시가 정비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노후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도입한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빌라·다세대 밀집지역은 개별 필지 단위로는 개발이 어렵지만, 인접 필지를 묶어 하나의 관리계획 안에서 개발하면 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도입 취지였다. 다만 사업 초기에는 후보지 지정 건수 대비 실제 착공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어, 서울시 안팎에서 절차 지연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신속통합기획은 앞서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정비계획 수립 기간을 단축한 방식으로, 서울시가 공공 성격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 정비계획과 심의를 병행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번 모아통합기획은 이 방식을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에 그대로 이식해, 후보지 선정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하는 구조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종목에 미치는 영향
-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 건설사 — 모아타운은 대형 재건축 대비 사업비 규모는 작지만 착공 물량이 4만가구 단위로 누적되면 중소·종합건설사의 수주 파이프라인이 늘어난다. 다만 단지당 세대수가 적어 개별 건설사 매출 기여도는 대형 정비사업 대비 낮다.
- 이주비·조합원 대출 취급 은행 — 착공 시점이 앞당겨지면 이주비 대출 실행 시점도 함께 당겨진다. 금리 수준에 따라 조합원의 이자 부담이 달라지고, 이는 사업 동의율에도 영향을 준다.
- 인테리어·건축자재 업체 — 착공 물량이 늘면 골조·마감 자재 수요가 함께 늘어나지만, 모아타운 특성상 발주가 여러 소규모 사업장에 분산돼 특정 업체의 실적을 좌우할 만한 단일 수혜로 보기는 어렵다.
- 정비사업 특화 리츠 — 정비 후 상가·기반시설 운영 단계에서 참여할 여지가 있지만, 모아타운은 통상 소규모 공동주택 위주라 상업시설 비중이 낮아 리츠 관점의 직접 수혜는 제한적이다.







